Romance of boyhood

“The young, Regalia”

바야흐로 ‘수베니어 재킷’의 전성시대다.
넉넉한 품의 재킷 위에 놓여진 오리엔탈 풍 자수들이 리얼 웨이의 감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패션과 서브컬쳐 나눌 것 없이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니 대세임이 분명하다.
이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는 또 하나의 아이템이 바로 ‘라이더재킷’.
정해진 소재와 디자인 범주 안에서도 그 고유의 멋과 분위기를 연출하기엔 이만한 재킷도 없으니 그야말로 대체 불가다.


이러한 두 개의 패션 아이템들이 작품의 시그니처 처럼 등장했던 만화가 있으니,
2008년, 만화가 다카하시 히로시가 그려낸 ‘크로우즈’가 그것.
주인공과 친구들이 그려내는 우정과 의리의 열혈청춘 에피소드들은 당시 학원물에 열광했던 사내들의 로망이었고, 그림체 하나 하나에 녹아있는 각기 다른 학교와 집단들의 개성, 그것을 대변하는 스타일링과 키 아이템들은 지금까지도 그 매력을 풍기고 있다. 폭력물로의 포커스를 살짝 벗어나, 문화사적, 복식사적 이야기를 이 곳에서 가져왔다. 스즈란의 화려한 수베니어 재킷과 무장전선의 묵직한 라이더재킷, 남성스런 젊음의 휘장을 걸친 15명의 청년들이 서로를 마주했다.
적어도 ‘남친-룩’이라는 상냥한 신조어보다 이들에게 어울리는 표현은 ‘남자-룩’이 아닐까

CREDIT


Editor & Photographer 강상우
Assistant editor 김민지
Hair &Make-up 김라희 이윤지 임지수 한다미 정솔
Model 원재성, 전보혁, 안성욱, 김현동, 이하륜, 박기연, 이광민, 이성혁, 이재혁, 조상우, 최종두, 정남영, 김현중, 박성호,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