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스니커즈 시장을 흔들어놓은 남자. KANYE WEST(Feat. Yeezy boost)

0
464

2016 스니커즈 시장은 신발을 이지(easy)하게 만들고 이지(yeezy)답게 판매하는 힙합 패션 아이콘 칸예웨스트(kanyewest)가 점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니커즈 마켓 플레이스 앱인 고트(GOAT)는 단순히 신발을 사고파는 온라인 거래 시장을 넘어 스니커즈가 발매되기 전부터 예상되는 가격과 스니커즈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채널이다. 앱의 전반적인 디자인 역시 지금까지 출시된 수많은 신발들을 구경하는데 편리하며 옛 추억을 회상하는데 참으로 좋다.
그 중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는 건 제품의 가격뿐만 아니라 나이키와 아디다스, 아디다스와 나이키 두 스포츠 브랜드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출시된 핫한 스니커즈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인기 척도를 나타내는 가격 비교다.

새로운 스니커즈 발매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급격히 치솟던 스니커즈 시장의 가격은 최근 들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이런 결과를 초래하는데 큰 역할을 한 건 무엇보다 스포츠 브랜드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아닌 이 두 브랜드를 접한 미국 유명 래퍼이자 힙합 패션 아이콘 칸예 웨스트가 아닐까 싶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던 칸예 웨스트는 두 브랜드와의 협업 전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신발을 디자인하면서 본격적으로 패션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3가지 디자인(제스퍼, 돈스, 미스터 허드슨) 에 생각지도 못한 컬러 조합으로 타고난 음악성 외에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지녔다고 평가 받으며 카니예 웨스트에 대한 프리미엄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높이 올라갔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한정 수량만 판매한 이 신발들은 결국 큰 반응을 얻었고 이후 나이키에서 먼저 협업을 제안해 에어이지 1, 2를 생산하게 된다.

나이키의 발 빠른 제안으로 탄생한 에어이지 시리즈는 본격적으로 칸예 웨스트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다시 말해 자신이 추구하는 패션을 선보인 첫 프로젝트로 볼 수 있으며. 그만큼 큰 공을 들였으며 현재도 협업 스니커즈 중 제일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연달아 출시한 이지2 시즌 에서는 그 효과에 비해 나이키가 칸예 웨스트에 대한 대우를 맞춰주지 않았고 마이클 조던과 같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와 대우를 원했던 칸예 웨스트는 그 사이 프리미엄 로열티를 제안했던 아디다스로 옮겨 간다. 그 이후 협업을 통해 시작된 이지 시즌은 이지 부스트 350, 750, 950 총 3가지 디자인의 신발을 출시하면서 또 한번 스니커즈 시장을 흔들어 놓기 시작한다.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을 시작한 아디다스는 초반에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신발을 판매하겠다고 외치던 칸예 웨스트의 공약과는 다른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협업의 진행보다 브랜드 입장에선 반응과 결과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고 재고에 대한 부담을 떠안기 싫었던 것이다. 하지만 보란 듯이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제품들은 판매와 동시에 ‘완판’되면서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에도 판매가보다 2~4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지 부스트 외에도 칸예 웨스트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이지(yeezy) 시리즈는 의류와 액세사리 등 여러 시즌의 컬렉션을 진행하면서 크리에이터로서도 성공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자유롭게 조합이 가능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스타일링에 따른 스트레스를 없애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며, 마니아층이 탄탄한 ‘이지 부스트’는 현대적이면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칸예의 디자인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첨단 기술력을 연구, 개발해 제품에 접목 시키려 노력하는 아디다스의 열정과 어우러져 심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로 완성되었다.

최근 공개된 칸예 웨스트의 야심작이라 불리는 이지 시즌 4에서는 기존의 컬렉션 제품들뿐만 아니라 형광색 티셔츠를 선 공개하며 새로운 라인으로 소개한 이지 시즌 4 머치(MERCH)도 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디자인보다 튀는 컬러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지만 다른 아이템과의 매치를 통해 스트리트 무드로 잘 표현해낸다면 색다른 호평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어 함께 출시될 예정인 이지 부스트 350 V2 역시 매 출시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선 공개되는 다양한 컬러웨이를 통해 판매일만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애달아 오르게 하고 있다. (칸예 웨스트가 찍히는 파파라치 컷을 통해 의도적으로 다음에 출시될 이지 부스트를 미리 홍보하기도 한다)

앞으로 계속 생산되어 판매될 이지 부스트 350은 당분간 꾸준히 사랑을 받을 듯하다. 계속적인 제품 출시 때문에 오리지널리티를 지닌 제품을 제외하고는 점점 반응과 리셀가가 낮아지고 있지만 이지(yeezy) 시리즈 다음으로 내년에 출시될 adidas + kanye west 라인은 또 다른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으며 어떤 콘셉트로 패션 시장을 흔들어 놓을지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다.

CREDIT


에디터 지치구
포토 자료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