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C 2017AW Collection Presentation

LMC 2017AW 컬렉션, 그리고 Lost Management Cities 그 이상의 행보


국내의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그들의 운명이 흥망성쇠를 달리하는 것을 보는 건 이제 너무나 당연한 자연의 이치처럼 되어버렸다. 라이풀을 전개하는 레이어의 또 다른 브랜드 LMC는 론칭 때부터 뜨거운 이슈였다. 물론 그들의 실력은 이미 라이풀을 통해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흥과 성은 있을지언정 쉬이 망하고 쇠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견했지만, 현재의 LMC는 그 이상의 행보를 보인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이를 확실히 반증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홍대 헨즈클럽에서 LMC의 2017 AW 시즌 컬렉션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앞서 말했듯 ‘이상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우리가 룩북이라는 이미지로 컬렉션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면 프레젠테이션은 그 분위기와 더불어 컬렉션의 실물을 눈과 손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직접 확인했을 때 이미지와는 또 다른 감상을 가지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LMC의 2017 AW는 다른 감상을, 아주 긍정적으로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전반적으로 제품의 만듦새가 튼실해졌으며 지난 시즌보다 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만일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이번 LMC 컬렉션 안에서 찾아보자. 몹시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퀄리티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에디터 눈에 들어왔던 제품은 후드로고 아노락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롱 패딩. LMC가 꽤 머리를 싸매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음을 알 수 있다.

후디와 스웻셔츠의 경우도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여진다. 기존 LMC가 단순하고 심플한 디자인만을 고집하던 브랜드는 결코 아니었지만 이번 시즌 유달리 더욱 풍성해 보이는 까닭은 단순 수가 늘어서가 아니라 제법 많은 실패와 수정을 거쳐 좋은 그래픽을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90년대 레트로 감성이 트랜드로 자리 잡은 지금, 트랜드에 어긋남 없이, 현대의 세련됨을 잃지 않고 무게감 역시 잃지 않았다. 진정 놀라운 점은 하나의 아이템도 이탈하지 않고 컬렉션 전체가 한데 어우러지는 교합에 있다.

이번 시즌 LMC는 그들이 표현하는 ‘Lost Management Cities’를 직관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한듯싶다. 분명 트랜디하지만 그간 LMC가 지녀왔던 색은 그대로 가져간다. 돌아오는 가을, 그리고 겨울 LMC가 꽤 좋은 선택이 되리란 확신이 든다.

CREDIT


에디터 이지혜
포토 LM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