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에서 본 스트릿패션 트렌드

2018 F/W 런던 남성 컬렉션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컬렉션을 보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패션 피플과 그들을 취재하기 위해 몰린 포토그래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컬렉션 현장 속에서 건물의 안과 밖은 큰 의미가 없게 느껴졌다. 그리고 어쩌면 컬렉션보다 더 흥미로웠을 컬렉션장 밖의 풍경을 스타일별로 담아보았다.


7080년대 유행하던 통 큰 바지, 비비드한 컬러감의 의상, 틴트 렌즈 선글라스 등 레트로 열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유독 파격적이고 강한 외향으로 꾸민 펑크문화에 영향을 받은 패션 피플이 거리를 활보했다. 요즘 핫한 아이템인 고샤 루브친스키, 슈프림, 스톤 아일랜드 등 내로라하는 스트릿 대표 브랜드들은 기본이고 타투와 스킨헤드 등 요즘에 걸맞은 창의적인 펑크스타일을 볼 수 있다.

한동안 참 많이 들어온 단어 에슬레저룩. 이번 시즌엔 에슐레저 보다 ‘글램레저룩’이 대세이다. 스포티한 무드는 이어지지만 이전보다 더욱 글래머러스하고, 화려한 느낌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드 체크’라는 명칭을 기억해두자. 플레이드 체크는 스코틀랜드의 타탄체크에서 변형된 체크무늬로 수평과 수직이 좀 더 자유로운 형태를 띠고 있다. 2018 S/S 시즌에는 다양한 느낌의 플레이드 체크를 만나 볼 수 있다.

작년 겨울 트렌드 키워드로 빼놓을 수 없는 롱패딩. 이와 함께 숏한 기장의 봄버 스타일 패딩도 인기다. 봄버형 스타일이란 공군 조종사들이 주로 입는 허리 기장의 패딩을 일컫는다. 개성 강한 패션 피플답게 화려한 컬러감의 붐버 패딩을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했다.

의상은 각양각색 스타일이지만 그들이 선택한 공통된 한 가지 아이템이 있다. 바로 블랙 컬러 모자이다. 강렬한 원색 의상에 블랙 컬러 모자를 매치해 정돈된 느낌으로 마무리한 것을 알 수 있다.

‘패션의 완성은 스니커이다’라는 스니커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패션 피플. 패션 위크 단골손님인 나이키 맥스97과 트리플S, 스피드러너는 역시 이번에도 런던을 찾았다. 오버사이즈 트렌드에 맞춰 전체적으로 풍성한 실루엣을 살린다면, 더욱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김민지
포토그래퍼 김동영(And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