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S X MSCHF OLD SCHOOL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이가 마침내 마음을 받아주었다면 이해가 될까? 반스(Vans)를 짝사랑했던 미스치프(MSCHF)의 합작품 반스 ‘올드 스쿨(Old School)’이다. 미스치프는 90년대 힙합과 스트릿컬쳐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여성브랜드다. 2010년, 동갑내기 친구였던 두 디자이너가 미스치프라는 이름을 내걸고 브랜드를 런칭했으니 8년 만에 그들의 꿈이 하늘에 닿았다.

각각의 캡슐 컬렉션이 하나로 결합한 반스의 ‘서울 블록 컬렉션’은, 서울을 대표하는 스트리트 패션 레이블로 ‘미스치프’와 더불어 ‘라이플 미니멀 가먼츠(Liful Minimal Garments)’를 꼽아 삼자 협업을 진행했다. 미스치프의 캡슐 컬렉션은 어쎈틱(Authentic)과 올드스쿨(Old school) 두 가지 실루엣이다.

지난달, 국내 한 슈즈 멀티샵은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팔린 신발로 ‘반스 올드스쿨’을 꼽았다. 이처럼, 올드 스쿨은 스트릿 스니커즈 중 가장 기본이면서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제품이다. 올드스쿨은 종종 미스치프 지난 화보 속에서도 등장했다. 그만큼 미스치프에게도 올드스쿨이라는 스니커즈는 친숙하다. 이 친숙했던 모델을 미스치프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풀었다.

갑피는 90년대 특유의 투박함이 담긴 굵직한 크림색 캔버스가 쓰였다. 신발 끈은 기존 올스 스쿨보다 넓은 끈이 쓰여 귀여운 무드를 자아낸다. 미드솔은 천연고무인 검솔로 크림색 갑피와 컬러 조합이 톤온톤의 조화를 이룬다. 아웃솔은 파란색의 작은 와플 모양이다. 힐 탭에는 반스의 빨간빛의 오리지널 박스 로고가 자리하고 있는데, 아웃솔의 파랑, 인솔의 까만 미스치프 로고의 조합이 마치 사랑에 빠진 연인처럼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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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보영
포토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