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n Wotherspoon x Nike Air Max 1/97

에어 맥스는 전세계 수많은 팬층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 자체가 끊임없이 진화한 살아있는 문화이다. 초창기 에어 맥스 1이 PU 소재로 이루어진 미드솔의 뒤꿈치 부분에 에어를 삽입하던 방식이었다면, 지금의 베이퍼 맥스는 전체가 에어로 이루어진 구조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옛 추억의 향수를 그리워하고, 당시에 나왔던 명작은 지금의 소비자층이 볼 적에도 많은 구매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이키는 매년 3월26일 맥스데이에 인기 있었던 에어 맥스 모델을 재발매 하거나 새 모델을 출시 했다. 그리고 올해 가장 주목 받은 맥스는 단연 ‘션 우더스푼’이었다. ‘션 우더스푼’은 유명 빈티지 샵 라운드 투의 공동 창업자이자 2017년 ‘보트 포워드(Vote Forward)’ 의 우승자 이다. 보트 포워드는 여러 디자이너가 구상한 에어 맥스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디자인을 실제로 발매하는 콘테스트로, 작년에 에어 맥스 첫 발매 30주년을 맞이하여 개최되었다. 어두운 컬러와 포인트컬러가 기존 맥스 97의 스카치라인을 경계로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고, 갑피에 사용된 코듀로이 소재 덕분에 빈티지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해당 소재는 흔히 ‘골덴’이라 불리는 코듀로이 재질로 보통 의류에는 많이 쓰이지만, 신발에 쓰이는 경우는 드물기에 더욱 특별한 느낌을 자아낸다. 텅 부분은 일반적으로 스우시 로고가 들어가는 맥스 97시리즈와 달리, 물결치는 그래픽으로 표현되었으며, 해당 벨크로로 탈 부착이 가능하다. 물론 여분의 나이키 스우시 로고 패치도 들어가 있다. 더불어 갑피에 사용된 컬러조합에 맞추어 다양한 신끈이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끈의 팁은 한쪽은 금장, 다른 쪽은 은장으로 디테일이 들어가 있다. 마지막에 인솔에는 스우시를 이용한 스마일 표시가 인상적이다. 기존 맥스와 다르게 앞쪽 라스트에 작은 스우시가 자리잡고 있으며, 힐컵쪽의 테이핑 자수도 역시 일반 맥스와는 다르다.

무엇보다 해당 모델은 갑피는 에어 맥스 97을 채용했지만, 아웃솔은 에어 맥스 1을 사용하여 하이브리드 한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원래 한 몸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박스의 디자인과 더불어, 안쪽의 속지 디자인 역시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에, 스니커즈라기 보다는 또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은 느낌이 든다. 하나하나 들어간 디테일 감성은, 나이키를 사랑하고, 더불어 에어 맥스와 빈티지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학습을 통한 션 우더스푼의 결과물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