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마저 살랑거리는 새 학기 시즌에 잦은 약속으로 지갑이 얇아진다 한들, 기분에 보조를 맞춰줄 신발 구입은 포기할 수 없다. 그런 이들을 위해 여기 트렌디하면서 가성비 좋은 6켤레의 신발을 추천한다. 결코 무턱대고 선정한 제품들이 아니다. 합당한 이유도 적어놨으니 주의 깊게 봐주길 바란다. 제품 선정 기준은 ‘가격은 10만 원 미만, 그리고 큰 수고 없이 살 수 있는 제품’.
1. Vans Old Skool Vintage White / Rococco Red
콜라보 제품이 아닌, 일반 반스를 사려고 캠핑을 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실제로 ‘반스 스타일 36 레드’ 가 나왔을 때 리셀가가 폭등하면서 ABC마트 앞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큰 인기를 끌었던 그 제품이 온전한 올드스쿨의 형태로 복각되었다. 앞코 패널 모양만 조금 다를 뿐, 아이보리빛이 나는 화이트 바디에 빨간색 사이드 스트라이프까지 전부 동일하다. 보는 이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컬러링. 만약 스타일36을 놓쳤었다면, 이번 기회를 잡길 바란다. 가격 6만 9천원 By PLAYER
2. Vans Old Skool Anaheim Factory
반스의 최초 공장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했다. 그 공장의 이름은 ‘에너하임’ 이다. 그 공장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발매한 ‘에너하임 팩’ 은 반스가 초기에 보여준 실루엣을 최대한 구현해 냈으며, 하이글로시 중창으로 마무리한 게 특징이다. 옐로우와 블루 컬러의 조합은 봄 내음을 물씬 풍긴다. 상큼하게 새 학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체크해보길. 가격 8만 9천원
3. Nike Air Monarch IV
‘어글리 슈즈’ 가 대세 중 대세다. 발렌시아가, 베트멍, 디올, 프라다, 구찌 등 수많은 브랜드들이 앞다퉈 못생긴 신발을 내놓았다. 하지만 가격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비싸고 구하기도 힘들다. 쉽고 저렴하게 트렌드를 느끼고 싶다면, ‘나렌시아가’ 라는 별명이 붙은 이 신발을 주목하자. 높은 굽, 투박한 실루엣 등 ‘어글리 슈즈’ 로써 필요한 요소를 갖췄을 뿐 아니라, 에어가 들어간 중창은 편안함까지 제공해준다. 가격 6만 9천원 By PLAYER
4. Converse One Star ’74
이 제품은 유명 가수 ‘오혁’을 광고 모델로 앞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오혁’은 유명 패션 매체 ‘하입비스트’ 에서 선정한 세계 패션문화 아이콘 100인 리스트에 오르기도 하며 패션 감각을 인정받고 있다. 깔끔함과 심플함이 주무기인 이 신발. 은은한 광택이 도는 1970’s 미드솔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추가했다. 스트릿 무드, 클래식 무드 그 어떠한 코디에도 발군이다. 가격 7만 2천원 By PLAYER
5. Reebok Club C 85 Emboss – White
‘리복 클럽 씨’ 는 아디다스 ‘파워페이즈’ 가 오마쥬한 모델이며, 1985년도 탄생한 이 제품은 80년대 리복 전성기 시절에 대장 격이었던 신발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신겨지며 클래식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저렴할 뿐 아니라, 코디 하기에도 쉬워 새 학기 데일리슈즈로 매우 적합하다. 하얀색 스니커즈는 정말이지 쓸모가 많다. 가격 4만 4천원 By PLAYER
6. Nike Air Force 1 07 Low “Black Leather” Pack
‘나이키 x 브이론’ 포스를 기억하는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으로 지금도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 그러나 브이론의 수장 ‘에이셉 바리’ 가 강간 혐의로 기소되었고, 나이키는 즉각 협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나이키는 브이론 포스와 흡사한 ‘블랙 레더팩’을 내놓으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풍문에 의하면, 원래 이 제품은 협업 제품으로 출격 대기를 앞둔 제품이었으나 ‘에이셉 바리’가 기소되면서 일반라인으로 발매되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 질 좋은 텀블레더가 적용되었을 뿐 만 아니라 유니크한 컬러웨이를 가진 에어 포스1을 이 정도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뿐더러, 에어 포스1은 항상 트렌드 중심에 있는 신발임을 기억하자. 가격 8만 9천원 By PLAYER
CREDIT
에디터 김상수
포토 이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