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컨버스(Converse)’의 2018년도 활약은 대단했다.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J.W 앤더슨(J.W Anderson),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 아이코닉한 크리에이터들 뿐만 아니라 10 꼬르소 꼬모(10 Corso Como), 오프 화이트(Off White), 꼼데가르송 플레이( COMME des GARCONS PLAY) 등 빅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이 연일 화제였다.


화려했던 지난 컬래버레이션 제품들과 기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컨버스에 대한 선입견의 공통점은 ‘캔버스’ 소재의 스니커즈 들이 주를 이룬다는 것. 하지만 컨버스의 역사를 되살펴 보면 ‘스트릿 스타일 퍼포먼스 브랜드’라는 수식어만이 컨버스를 대변하지 않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많은 브랜드가 군부대를 위한 제품을 생산했고 컨버스도 그 브랜드 중 하나였다. 그리고 최근, 당시의 헤리티지와 컨버스의 아카이브를 재결합한 ‘마운틴 클럽’ 컬렉션이 출시되었다.


이번 마운틴 클럽 컬렉션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 소재다. 앞서 언급한 ‘컨버스는 캔버스 소재가 주를 이룬다’는 편협한 사고를 완전히 깨버린다. 눈과 비에도 끄떡없는 고어텍스 소재와 DWR 갑피, 거친 마찰을 견뎌낼 견고한 고무 아웃솔 마감 처리까지. 기존의 척 테일러, 원스타, 패스트 브레이크의 실루엣으로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되 새로운 소재를 접목해 컨버스 마니아들과 더불어 컨버스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이 겨울철에도 컨버스를 포기하지 않을 이유를 제공한다.


기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발목에 안정감을 주는 거싯 텅과 견고함을 유지해주는 락 다운 레이스,심지어 “KEEP DOUBLE LACED TO HOLD FIRMLY”와 같이 신발의 기능성을 보여주는 직관적이고 위트 있게 쓴 문구도 볼 수 있다. 날씨의 영향은 물론이고 거칠고 험난한 환경에서도 주저 없이 신을 수 있다.


폭염주의보가 난무했던 지난여름을 떠올려보면 이번 겨울 연이어질 한파는 언급할 필요도 없다. 겨울철에도 포기할 수 없는 컨버스로 마무리하는 스트릿 패션. 컨버스 마운틴 클럽 컬렉션은 컨버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www.converse.co.kr)와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 기준 15만 9천원.


EDITOR 이현직
PHOTOGRAPHER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