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WHITE Low Top Sn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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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아블로(Virgil Abloh)는 2019년 현재, 가장 핫한 디자이너임이 분명하다. 스트릿 스타일을 하이엔드 반열에 올려놓은 장본인이자, 손대는 컬라버레이션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 스니커즈 브랜드와의 협업이 아닌, 버질 아블로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오프화이트의 로우탑 스니커즈를 소개한다.

먼저 실루엣은 아웃솔이 평평한 일반적인 보드화의 모습이다. 곳곳에 디테일이 들어간 걸 살펴 볼 수 있는데, 큰따옴표가 들어간 ‘레터링’과 빨간색 ‘케이블 타이’가 돋보인다. 어퍼는 캔버스 소재이며, 아웃솔은 고무 소재로 제작되었다. 사이드엔 오프화이트의 애로우가, 안쪽에는 오렌지 컬러 포인트가 자리한다. 사이드에 적힌 ‘2018’은 이 스니커즈가 탄생한, 2018 가을, 겨울 시즌을 새겨 넣었다. 특히, 슈 레이스는 주황색의 페인트 통에 담갔다 뺀 듯한 포인트로 위트를 더했다. 디자인적으론 귀여운 부분이지만, 슈 레이스를 끼고 뺄 때 불편해 실용성 측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아웃솔에 위치한 스트라이프는 오프화이트의 시그니쳐 패턴으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신발의 사이즈 팁을 더하자면, 발 볼은 일반 스니커즈에 비해 여유 있게 제작되었으며, 발 길이는 조금 타이트하기 때문에 사이즈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버질 아블로는 <MR.POTER>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한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 태스킹’이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그의 디자인에 열광하는 이유는 어쩌면 일과 일상의 경계를 허문 데서 오는 크리에이티브하고도, 독보적인 디자인 때문일지도 모른다. 힙한 신발을 찾고 있다면 오프화이트의 로우탑 스니커즈를 주목하자.

CREDIT


EDITOR 이보영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