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CHINO TEDDY BEAR SNE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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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열리는 세계 4대 패션위크, 모스키노(Moschino)는 밀라노에서 가장 기대감을 품게 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모스키노의 악동 수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레미 스캇(Jeremy Scott)’이 매번 대중을 놀라게 하는 재미있는 컨셉으로 그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키기 때문. 제레미 스캇이 “스케치만 보여주겠다(All I Have To Show Are Sketches.)”고 선언하며 선보인, 더할 나위 없이 키치 했던 모스키노 2019S/S 컬렉션. 잡화를 보는 재미도 물론 놓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어글리 슈즈 열풍에 상응하는 테디 베어 스니커즈에 주목해 보았다.

흔히 패션 씬에서 ‘테디(Teddy)’라는 키워드를 언급하면 털이 푹신한 겨울 코트를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제레미 스캇은 ‘테디’를 보다 직관적으로 바라본 듯하다. 모스키노 테디 베어 스니커즈는 겉모양만 보면 트렌드의 정점에 자리 잡은, 이제는 넘쳐나는 어글리 슈즈 중의 한 피스로 보인다. 하지만 제레미 스캇은 오버사이즈 아웃솔을 3D 테디 베어 모양으로 디자인하여 특유의 위트를 담아 모스키노의 DNA를 확실하게 녹였다. 이 유니크한 아웃솔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밑창이 마모되면 아이코닉한 테디 베어의 미소와 “THIS IS NOT A MOSCHINO TOY (이것은 모스키노 토이가 아닙니다)” 문구가 더욱 부각되는 세심한 디테일까지 더했다.

다양한 소재의 조합도 눈여겨 보아야 할 포인트. 가죽과 스웨이드, 메시 소재를 적절히 섞어 화이트 스니커즈가 주는 단조로움을 피했다. 슈레이스의 블랙, 화이트 스트라이프 디테일과 실크가 덧대어진 베로에도 같은 톤의 모스키노 라벨을 더해 화이트 스니커즈의 심심함을 덜어냄과 동시에 브랜드 보이스를 높인다.

모스키노 테디 베어 스니커즈는 모스키노 공식 온라인 사이트(moschino.com)는 물론 밀란, 로마, 런던, 파리, LA 등 모스키노 메인 부티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갤러리아, 에비뉴엘 본점과 월드타워점, 부산 본점, 대백프라자와 현대 대구점에서 지금 바로 만나볼 수 있다.

기사에서 소개한 테디 베어 스니커즈는 43만원, 돼지 캐릭터 자수의 신년 컬렉션(New Year Collection) 아이폰 케이스 9만원 모두 모스키노 2019S/S 컬렉션. 골드 컬러 MOSCHINO 워딩 자수의 로고 플레이 블랙 스웨트 셔츠 94만원, 골드 컬러 라인의 블랙 조거 팬츠 94만원 모두 모스키노 2019 리조트 컬렉션.


EDITOR 이현직
PHOTOGRAPHER 강인하
MODEL 고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