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RSE RENEW CHUCK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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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패션(Sustainable Fashion)’. 최근 패션계에서 가장 뜨겁고 유의미한 키워드다.

지난 몇 년간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스타일, 잦은 신상품 출시 등 다양한 매력을 무기로 큰 인기를 얻게 되면서, 더 많이 사서 더 빨리 버리는 소비문화가 빠르게 정착했다. 간편한 온라인 쇼핑과 더불어 구석구석 자리 잡은 오프라인 숍 덕분에 언제든 쇼핑할 수 있고, 유행하는 스타일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구매했고, 이로 인한 낭비 촉진과 빠른 재생산으로 엄청난 양의 재고는 물론,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등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패션 시장에는 적색 등이 켜졌고, 체계 없이 이루어지는 혁신에 많은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다행히 소비자들은 차츰 윤리적 패션과 그것을 실행하는 브랜드에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지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이 올바른 흐름의 대열에는 컨버스(CONVERSE)도 함께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을 행하는 방법으로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하거나 헌 옷을 구매한 후에 새롭게 디자인하여 판매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컨버스는 그 중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여 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번 ‘리뉴 캔버스(Renew Canvas)’ 컬렉션이 그 결과물이다. 세계의 몇몇 개발 도상국으로부터 공급받은 플라스틱 병을 활용하여 제작된 컬렉션으로,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어퍼와 신발 끈에서 컨버스의 노력이 엿보인다. 놀라운 점은 기존 소재와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오리지널 캔버스의 텍스처를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것. 컬렉션은 척 70과 척 테일러 올스타 실루엣으로 구성됐는데, 사진 속 제품은 ‘리뉴 척 70 모스 그린(Moss Green)’이다. 그 외 오존 블루(Ozone Blue), 위트(Wheat), 페일 퍼티(Pale Putty), 제이드 스톤 (Jade Stone) 등의 컬러웨이로 구성됐는데, 모두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라고 한다.

 

‘LIFE’S TOO SHORT TO WASTE’.

텅 부분에 새겨진 문구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천은 어려울 때, 친환경 아이템을 구매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아픈 지구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어떨까? 모든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패션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Editor 구자현
Photographer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