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friendly textile’
패션계에는 지금 ‘지속 가능한 패션의 실천’이라는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많이 사서 빨리 버리는 소비 문화가 장착했고, 낭비 촉진과 불필요한 재생산으로 인해 섬유 산업은 온실 가스의 가장 높은 생산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소비자가 윤리적 패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의류 기업들은 지난 날을 뉘우치듯 패션의 지속 가능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환경 친화성 소재(Eco-friendly textile)로 제작한 친환경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 ADIDAS Alpha Edge 4D
알파 엣지 4D는 디지털 광합성 기술로 세계최초 빛과 산소로 제작한 미드솔을 적용한 제품으로, 어퍼에는 해양 폐기물 원사를 활용했다. 디지털 광합성 기술은 아디다스와 미국 실리콘 밸리의 3D 벤처기업인 카본(Carbon)사가 협력해 개발한 기술이다. 모형 제작이나 몰딩 과정 없이 빛과 산소의 합성을 통해 물체를 제작하는 기술로, 컬러와 재료가 제한적인 기존 가공 방법의 단점을 극복한 첨단 기술이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설정한 데이터 값에 따라 정확하고 신속한 상품 제작이 가능한 것. 고객지향적 제품 제작과 더불어 환경친화적으로도 큰 역할을 한다. 가격은 35만 9천원.
- THE NORTH FACE Think Green Fleece JKT
폐플라스틱병을 친환경 가공한 100% 리사이클 플리스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국내 최초 리사이클 지퍼 테이프를 적용했다. 가격은 12만 9천원.
- PATAGONIA ULTRALIGHT BLACK HOLE MINI HIP PACK
지구에 떠돌아다니는 1천만여 개의 폐플라스틱병을 수집해 제작한 블랙 홀 백 컬렉션. 견고한 내구성과 뛰어난 방수성을 함께 지녔으며, 더플백, 백팩, 패니팩 등 무려 25종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4만 9천원.
- CONVERSE Renew Denim Tri Panel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쉽게 버려지는 데님을 스니커즈로 재탄생시킨 리뉴(RENEW)의 세 번째 컬렉션. 플라스틱병과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제작한 리뉴 캔버스의 뒤를 이어 지속 가능한 패션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척 70 로우, 하이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각각 8만 9천원, 9만 5천원.
Editor 구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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