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G BLING BR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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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재킷은 CHAEnewyork, 볼드한 옐로우 이어링은 에디터 소장품


작은 체구에서 발산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

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브린의 눈동자는 언제나 반짝반짝 빛난다.

 

최근 발매한 싱글 앨범 소개 부탁한다
과거의 나를 떠난다는 내용이다. ‘쇼미더머니 8’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또 변화하고 싶어서 만든 곡이다.

과거의 브린은 어땠길래?
그때는 항상 너무 급했고, 조바심을 냈거든. 그러다 보니 당장 눈앞에 있는 것밖에 시야에 들어오는 게 없었지. 그런 모습을 탈피하고 싶었다.

이전 발매한 곡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작업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혼자 모든 걸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프로듀서진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진행했다. 새로운 방식이라서 작업하는 동안 어려움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이번 곡은 내 스타일을 잡아가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체크 패턴의 크롭 폴라탑은 CHAEnewyork, 스네이크 스킨 패턴의 스키니 팬츠는 KYIMER

 

종영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쇼미더머니 8’ 브린을 기억하는 이가 많다. 방송이 끝난 후 근황은 어떤가
엄청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다. ‘쇼미더머니 8’이 끝나고도 이어진 고된 스케줄에 살이 계속 빠졌을 정도니까. 싱글 앨범 2장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도 나오고, 이것저것 열심히 도전했다. (웃음)

(래퍼를 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으로 구분 짓고 싶진 않지만) 여성 최초 본선 진출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쇼미더머니 6’, ‘쇼미더머니 7’ 모두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기에 더욱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사실 별 느낌이 없었다. 정말 감사하고 신기했지만,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어떤 감정도 느낄 새가 없었다. 그저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거든. 단기간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도 못 듣고 오로지 해내야 할 것에만 몰두했다. 그러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은 못 하고 놓친 것도 많지. 여성 최초 본선 진출이라는 타이틀이 생각보다 와 닿지 않아서 그런지 그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웃음)

 

 

로고 자수 포인트가 들어간 글로우 탑과 하이웨스트 스커트 모두 KYIMER

 

매 무대와 곡에 따라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본인에게 가장 의미 있던 무대나 곡이 있다면?
아무래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디스전 무대가 아닐까. 그때 배운 게 정말 많다.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처음 알게 된 기분이었다. 그때 이후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더 즐길 수 있었지. 그전까지는 너무 막막하기만 했거든.

‘쇼미더머니 8’ 참가하면서 10kg이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나
가사를 외우는 게 진짜 너무 힘들었다. 실수하면 끝이라는 생각 때문에 스스로 압박이 심했던 것 같다.

고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힙합의 매력은 무엇인지
뻔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역시 자유로워서 좋은 것 같다.

 

깊은 사이드 트임 포인트가 돋보이는 캐미 드레스는 CHAEnewyork, 은은한 투톤 퍼 코트는 KYIMER, 애나멜 하이 부츠는 에디터 소장품

 

래퍼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중학생 때 노래방에서 신나게 뛰놀던 시절이 있었다. (웃음) 그때 친구들과 좋아하는 래퍼 노래를 불렀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니까 계속 했다. 원래 칭찬받으면 되게 잘하는 스타일이라서. (웃음)

본인의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가
눈치가 빠른 것. 어느 상황에 따라 내가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습득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줄 아는 것이 가장 큰 무기지.

래퍼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항상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다. 더 나아가서 그들의 자신감도 높아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팬층의 나이가 어린 편인데, 10대에는 여러 가지 변화의 순간을 맞이하지 않나.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나이일 텐데, 자신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힘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2020년 브린의 목표나 계획은?
내게 2019년은 배운 것도 많고 좋은 회사를 만나게 된 감사하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이루지 못한 목표도 있는데, 2020년에는 꼭 이루고 싶다. 곧 새로운 곡도 발매하고 영상이나 다양한 컨텐츠도 준비 중이다. 3월에는 정규 앨범으로 찾아올 것 같다.

 


 

EDITOR HWANG SO HEE
PHOTOGRAPHER YOON HYUNG MIN
HAIR GII HEE
MAKEUP HE EUN 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