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VERSE CHUCK TAYLOR MC18 GORE-T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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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겨울을 대비한 스니커즈가 필요하다. 여러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방한 목적의 등산화를 제작하지만, 이는 일상적인 영역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비춰볼 때 스트릿 브랜드의 대명사 컨버스에서 겨울 시즌을 대비한 상품을 출시한다는 것은 방한 효과는 물론 일상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하는 아이템일 것.

컨버스는 이를 단순히 하나의 상품에만 국한한 것이 아닌 마운틴클럽 히어로 시즌 컬렉션으로 연결시켜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선봉에 있는 MC18은 척테일러를 베이스로 내구성 높은 방수 기능과 방한 효과, 그리고 통기성이 좋은 고어텍스 라이닝으로 존재감을 뽐내며, 하이엔드급 상품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자가격 역시 15만 9천원으로 상품의 퀄리티와 사용한 자재에 걸맞게 책정했다. 단순히 갑피에 고어텍스 라벨을 새기기 위한 협업이 아닌, 실제로 DWR코팅어퍼 덕분에 극한 상황에서도 발이 젖지 않는 기능성을 얻었다. 착용 시 안감을 감싸는 부드러운 플리스 소재의 라이닝은 편안하면서도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줘, ‘컨버스는 겨울에 신으면 발이 시리다’라는 편견을 무색하게 만든다.

락다운 기능을 제공하는 이중 슈 레이스 장치는 출시할 때부터 끼워져 있는 방식으로, 해당 신발 끈이 이중으로 되어있어 안정감을 주며, 스트릿과 아웃도어 사이의 어느 중간 영역을 적절하게 파고들었음을 느끼게 한다. 실제 이 신발이 기존 컨버스 모델과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갑피에서 나온 부분이 아닌 창에서부터 올라오는 독특한 디자인이 한몫한다.

 

내구성 강한 아웃솔은 수많은 패턴조각과 유연홈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에도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창 소재와 패턴으로 인해 겨울철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환경에서 미끄러움을 대비할 수 있다.

외관상 느껴지는 바와 같이 어느 정도 무게감을 동반하지만, 기존 모델보다 우수한 쿠셔닝을 보여준다. 인솔을 빼서 보면 뒤꿈치로 갈수록 상당한 두께감의 EVA쿠셔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딱딱하고 불편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기에 충분하다.


 

EDITOR 최영, 이현직, 주동원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