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AIR MAX 95 25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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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열풍 이전부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느덧 발매 25주년을 기념하는 에어 맥스 95. 1979년에 나이키에서 에어 쿠셔닝 시스템을 개발했고, 1987년 나이키 최초 에어 제품 에어 맥스 1을 출시했다. 에어 맥스 1은 에어 맥스 시리즈 중 에어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최초의 신발이다.

이 획기적인 디자인은 나이키의 디자이너인 ‘팅커 햇필드’가 유럽 여행 도중 파리 퐁피두 센터의 투명 통로 계단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고, 지금의 에어 맥스 시리즈의 시작이 됐다. 뒤축의 좌우에 작은 창을 내어 에어를 직접 보여줬던 맥스 1, 그리고 좌우에 그치지 않고 바닥까지 에어를 닿게 했던 에어 맥스 180, 후면부 전체를 둘러싸 270도의 에어를 보여줬던 에어 맥스 93을 거쳐 1995년 나이키는 최초로 앞부분까지 에어를 장착한 에어 맥스 95를 완성했다.

사람의 갈비뼈를 연상시키는 어퍼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 나이키 최초 앞코까지 에어 쿠션을 적용한 기념비적 신발이다. 에어 맥스 95의 폭발적인 성공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인기 모델은 일본의 국민 여동생 히로스에 료코가 신었던 료코 맥스, 블루와 화이트 컬러 조합으로 유명한 도라에몽, 오묘한 그린 컬러가 매력적이었던 에메랄드 등 에어 맥스 95는 큰 인기만큼이나 많은 별칭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 맥스의 25주년을 기념하며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에어 맥스 3종을 신발장에서 꺼내 봤다.

 

AIR MAX 95 LEATHER 604087-441 a.k.a 까치산


 

 

유독 에어 맥스 95 시리즈에는 재미있는 별칭이 많다. 그중 하나인 이 모델에 ‘까치산’이라는 별칭이 생긴 이유는 단순하다. 당시 유럽 별주로만 판매하던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던 셀러가 ‘까치산역’에서만 직거래를 한다고 해서 까치산 맥스라 불렸다는 설이다. 어퍼는 하얀색 합성 가죽으로 제작했고, 슈레이스 루프는 남색으로 구성했다. 바깥 스우시는 하늘색 스우시 자수로 포인트를 주고, 어퍼는 회색 그라데이션과 남색, 흰색의 컬러가 겹을 이루고 있어 전체적인 컬러웨이가 별칭인 까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1995 NIKE AIR MAX 95 ORIGINAL 105052-311 a.k.a 료코맥스


 

 

일본 영화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신어서 더욱 유명해진 ‘료코 맥스’. 당시 료코의 전성기 시절로 그녀가 유명 잡지 화보에서 에어 맥스를 신고 나온 이미지가 국내 커뮤니티에 알려지며 이후 ‘료코 맥스’라는 별칭이 생겼다. 흰색과 청록색 컬러 배색으로 레이스 루프와 에어는 파란색으로 구성했다. 95년 료코 맥스는 지금은 보기 힘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한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중 하나다. 인기가 많던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발매를 하지 않은 모델이다 보니 희소성은 더욱 높아졌다. 발매 가격은 8만9천원이었으나, 료코 맥스라는 별칭이 생긴 이후 2000년 초반에는 7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NIKE WMNS AIR MAX 95 LEATHER SN-00037 a.k.a 보라래더


 

 

1995년 나이키는 보라색을 포인트로 어퍼의 소재만 다르게 만든 일명 ‘보라메쉬’와 ‘보라레더’를 발매했다. 그중 보라레더는 레이스 루프와 설포 부분, 바깥 스우시에 포인트 컬러로 보라색이 들어간 제품이다. 어퍼 전면은 회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들어가 포인트 컬러인 보라색을 더욱 강조한다. 아웃솔의 에어는 영롱한 에메랄드빛의 에어를 활용했다. 2015년에는 보라메쉬를 재발매했으며, 이후 같은 컬러웨이로 아웃솔을 뱀피로 제작한 제품을 출시했다.

 


 

EDITOR 주동원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