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S EMBOSS CROC ERA ORIG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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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는 많은 이들의 커스터마이징 스니커즈로 사랑을 받아왔다. 같은 신발에 본인이 원하는 형태로 신발에 생명력과 개성을 불러 일으켰다. 반스는 이러한 DIY 문화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풋웨어 디자인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에라 오리가미를 선보였다.

오리가미는 종이접기라는 뜻으로, 조각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소재로 레이어를 덧씌워 신발에 추상미를 더했다. 갑피에 얹은 엠보스 크록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서 신발 갑피 전체를 덮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 쪽면은 신 끈이 드러나도록 노출했다. 언뜻 보기에 단순히 신 끈을 이용해 갑피를 고정한 것 같지만, 실제로 에라 모델의 갑피 디자인 패턴에 맞게 재봉이 들어가 있어 해당 크록 패턴이 탈착되거나 착용 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입체 가공한 스웨이드 소재의 어퍼로 구성했으며, 패딩 처리된 칼라, 반스의 시그니처 고무 와플 아웃솔을 적용했다. 갑피 전체적으로 사용한 각기 다른 컬러 조합의 가죽은 이 신발을 일반 캔버스 소재의 모델에 비해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다. 퍼플, 핑크와 같은 강한 포인트 컬러와 소재 조합은 착용했을 때 더욱 돋보인다.

마치 개인이 커스터마이징한 모델 같지만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정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고 재미난 발상이다. 디자인이나 컬러 조합이 여성 소비자 층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만큼, 사이즈도 220~250까지만 출시했다.


EDITOR 최영, 황소희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