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DAS STAN SMI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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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저를 테니스 선수가 아닌 운동화 이름으로 알고 있어요. 이미 운동화가 저를 뛰어넘어 스스로 생명을 얻은 셈이죠.” 1972년과 1973년에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그랜드슬램 우승 2회 달성, 데이비스컵에서 일곱 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이 위대한 선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운동화 이름으로 알고 있는 것에 개의치 않는 듯하다. 스탠 스미스의 털털한 성격이 신발에도 묻어나듯 다양한 스탠 스미스 모델을 출시하며 40년간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그 중 스탠 스미스 제품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 초반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당시 한 시대의 아이콘이자 루이비통 디자이너 였던 마크 제이콥스. 마크 하면 떠오르는 세 가지 ‘루즈한 옷, 에너지바 그리고 스탠 스미스’. 그가 평상시 즐겨 입었던 그런지한 스타일이나 가끔 선보이는 포멀한 슈트에도 언제나 그의 신발은 스탠 스미스였다.

그런 스탠 스미스가 이번 20SS 시즌에는 밸런타인데이 팩으로 출시해 또 한 번 전성기를 준비했다. OG 디자인과 동일하게 신발의 모든 부분에 고급스런 가죽소재를 사용했고, 시그니처 컬러인 그린 컬러로 뒤축에 포인트가 들어갔다. 가장 큰 특징은 인솔이다. 인솔에는 한자로 ‘사랑 애’ 자와 함께 붉은색 의 하트 패턴이 담겨있어 밸런타인데이 팩임을 확실히 나타낸다. 설포에는 스탠 스미스가 자수로 된 장미를 물고 있는 키치한 일러스트가 밸런타인 데이팩의 느낌을 더한다. 꼭 밸런타인 데이가 아니어도 좋다. 화이트 스니커즈를 좋아하는 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어느 날이든, 사랑이 가득 담긴 스탠 스미스를 선물한다면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EDITOR 주동원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