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이웨어 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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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완연해진 날씨에 옷차림도 슬슬 가벼워지기 시작하는 이 맘 때. 슬슬 준비해야 할 잡화 아이템이 있다면 단연 아이웨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한강 둔치를 산책한다거나 가까운 산을 오르는 등 새로운 야외 취미 활동을 즐길 때에도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는 지금 당장 착용해도 결코 이르지 않다. 아직도 뉴트로 열풍을 즐기지 못한 독자들이 있다면 아이웨어로 그 즐거움을 누려보자. 구찌, 셀린, 프라다, 디올 등 하우스 브랜드 컬렉션에서도 지난해까지 유행했던 사이 파이(Sci-fi) 스타일이 아닌 오버사이즈 위주의 레트로 풍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하이엔드 브랜드의 아이템부터 가성비 좋은 브랜드의 아이웨어까지.
그중 뉴트로 스타일 선글라스만 모았다.

Editor 이현직
Photo
ⓒimaxtree, theimpression, Corey Tenold, 각 브랜드 공식 페이지


2020S/S CELINE Men’s collection ⓒimaxtree

AVIATOR

‘보잉 선글라스’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지만 정식 명칭은 ‘에비에이터’다. 이름처럼 파일럿들이 즐겨 쓰던 아이웨어 스타일이다. 소위 잠자리 안경이라고도 부르는 에비에이터는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맥아더 장군이 처음 쓰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1970년대에 유행의 정점을 찍었다. 이보다 레트로와 잘 어울릴 수 있을까. 2020년형 뉴트로 에비에이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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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슬리먼의 셀린느 2020년 봄, 여름 남성 컬렉션은 70년대의 그루브로 압도했다. 그의 어린 시절 영웅들 데이비드 보위, 세르쥬 갱스브루, 더 클래쉬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 모든 컬렉션 착장에 에디 슬리먼은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를 매치했고 그 한끝으로 레트로 무드의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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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니엘 리는 우리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독특한 프레임의 쉐입뿐만 아니라 브릿지 윗부분을 일체형 패널로 잇는 새로운 형태의 에비에이터를 탄생시켰다.
에비에이터 스타일이 다 똑같다고 생각했다면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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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선글라스 브랜드 중 레이밴이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특히 레이밴의 가장 아이코닉한 선글라스, 레이밴 에비에이터 클래식 선글라스. 1937년 당시 미 군용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므로 내가 만드는 뉴트로를 즐기고 싶다면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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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서울은 2015년 독일 베를린에서 먼저 런칭한 한국의 아이웨어 브랜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아티스트의 성지인 베를린에서 성공적인 런칭을 했기에 디자인에 더해서는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 30년의 경력의 안경 업계 베테랑 윤철주 대표와 디자이너 윤지윤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프레임과 컬러를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안 즉시 스토어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인 스토어 프로덕션 시스템’을 개발해 몇 분 내에 생산되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중 에비에이터 스타일에 레트로를 물씬 느끼게 하는, 클립 형태로 결합이 가능한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클립 형태라는 점과 윤 서울의 얇고 간결한 에비에이터 디자인은 품질이 보장되어야 하니까. 구매는 성수동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능하다.

 


Unique Oversized

2020S/S GUCCI Ready-to-wear ⓒPhotographed by Corey Tenold

2020S/S 구찌 컬렉션의 백스테이지 모습이다. 미켈레 알레산드로도 뉴트로 트렌드를 의식했을까. 얼핏 봐도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낀 모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반복하는 구찌 로고 패턴의 드레스와 슈트가 레트로 풍을 자아내며 독특한 쉐입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로 마무리해 2020 봄여름의 구찌 컬렉션을 완성했다. 옛날 우리네 아버지의 사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오버사이즈 프레임 아이웨어.
아래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구찌의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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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레트로 무드를 풍기기는 하지만 뉴트로라고 하기에는 너무 흔하다. 지방시는 그 새로움을 선글라스 템플, 즉 다리의 프레임을 통해 연출했다. 두 프레임을 잇는 브릿지 부분도 두 라인으로 연출하고 중간에 골드 메탈로 마감해 유니크하면서도 고급스럽다. 뉴트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예스러운 스타일에서 현대적인 요소를 단 한 가지라도 부여했다면 그것이 뉴트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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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흥행 보증수표와도 같은 톱 셀러브리티 제니와 함께했다. 젠틀몬스터와 블랙핑크 제니가 함께 꿈꾼 판타지 세계 ‘젠틀 홈’ 컬렉션. 볼드한 프론트 디자인과 곡선 라인의 조화가 특징이며 100% UV 차단 렌즈를 사용했다. 기사에서 소개하는 레오파드 패턴을 비롯해 3가지 컬러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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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칼라는 트렌드를 좇지 않고 패션과 문화를 선도하며 유니크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다. 그중 과장된 아세테이트 프레임으로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연출한 선글라스. 투명한 아세테이트 프레임과 템플 끝의 골드 메탈이 특징이며 틴트 렌즈로 레트로 무드를 배가시켰다.

 


All black

2020S/S Saint Laurent ⓒtheimpression

올 블랙이라는 단어는 레트로보다는 클래식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으로 그만큼 오랜 역사 속에 늘 존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20S/S 생로랑 컬렉션은 보헤미안과 락 시크 무드로 구성했다. 이 두 가지 키워드는 과거 하우스 브랜드 컬렉션에서 한 번쯤은 등장해 돌고 도는 유행을 만들기도 하는 키워드다. 그 위에 완성한 올 블랙 아이웨어는 단지 심플한 마침표만은 아니다. 제임스 본드, 터미네이터와 같은 향수를 일으키는 인물의 시그니처기도 하니까. 올 블랙 아이웨어에서 뉴트로를 찾는다면 접근성이 쉬울 뿐만 아니라 심플함 속에서 디테일이 보여주는 센스를 겸비한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아래는 생 로랑의 아세테이트 프레임, 소위 뿔테라 불리는 뉴트로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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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프로덕트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로 고품질 재료만을 엄선해 과장되지 않은 지적인 고급스러움을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브랜드다. 특히 2020 캡슐 컬렉션은 서울의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가장 현대적이라 할 수 있다. 마치 백범 김구가 떠오르는, 그 특유의 레트로한 디자인의 올 블랙 아이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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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테이트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마주껠리 사의 재료로 독자적인 패턴과 컬러를 만드는 국내 하우스 브랜드 베디베로. 올 블랙과 심플한 아이웨어의 편견을 깬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했다. 언발란스 템플과 언더 메탈 라인을 매치했고 템플에 체인으로 포인트를 준 전례 없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과감한 컬러와 쉐입이 부담스럽다면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베디베로 선글라스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