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S X FAST TIMES SLIP ON 98 DX

27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뉴트로라는 신조어가 생기면서 80년대 유행했던 패션이나 음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니커즈 시장 또한 80년대 유행했던 제품을 재발매하며 뉴트로 유행을 따르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복각 제품을 발매하고 있지만, 반스 체커 보드만큼 정체성이 강한 스니커즈 스타일은 드물다.
1977년 당시 아이들이 신발에 그린 체크무늬 낙서에서 영감받아 제작한 체커보드 슬립온은 1980년에 에이미 헤커링 감독의 헐리우드 청춘영화 <리치몬드 연애 소동>에 등장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이틴 영화 속에서 제프 스피콜리역의 숀 펜은 영화 내내 체커보드 슬립온을 신고 등장한다.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반스 체커보드도 인기를 끌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반스의 설립자 스티브 반 도렌이 <리치몬드 연애 소동>의 시사회에서 홍보용 체커보드 슬립온을 사람들에게 직접 나눠줬고, 약 38년이 지난 2020년 당시 나눠줬던 홍보용 체커보드 슬립온을 다시 한번 발매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반스 X 패스트 타임 체커보드 슬립온은 오리지널 디자인과 다양한 디테일을 담은 실루엣이 특징이다. 애너하임 팩토리 슬립온 98 DX 스타일에 10oz의 두께감 있는 캔버스 소재를 어퍼에 사용했고 높은 폭싱 테이프 위에 영화의 영문 제목인 ‘패스트 타임스(Fast Times)’를 그래픽으로 새겼다. 여기에 반스의 현대적인 기술 울트라쿠시 풋 베드로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으며, 두 시대 장점들이 어우러진 믹스매치와 반스 특유의 자유로운 스타일을 강조했다.

 


EDITOR 주동원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