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MARTENS BRAD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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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신발 브랜드 닥터마틴. 닥터마틴의 역사는 독일군 의사였던 클라우스 마틴이 1960년 영국 회사 그릭스에 특허권을 매각한 후, 그릭스에서 본격적으로 마틴부츠를 생산하며 시작한다. 마틴부츠는 새로운 컬러를 추가하고 디자인 시그니처인 옐로우 스티치를 삽입해 현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닥터마틴으로 거듭난다.

닥터마틴은 1970년대 후반부터 영국 펑크 록 밴드 멤버들이 즐겨 신으며, 영국 젊은이들의 유스컬쳐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다리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스키니 팬츠를 신발 안으로 넣어 신은 닥터마틴 부츠 스타일은 마치 펑크족의 유니폼과도 같았다.

닥터마틴 하면 브랜드의 상징과 같은 1460 부츠 라인이나 더비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번 슈즈 리뷰에는 부츠 외에도 닥터마틴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샌들을 소개한다. 닥터마틴의 브레드필드는 편리하게 착화할 수 있는 슬라이드 스타일이다. 고급스러운 가죽과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 발을 충분히 감싸주는 투 스트랩 디테일로 슬라이드 슈즈는 주로 가벼운 차림에 속한다는 선입견을 깼다. 닥터마틴 부츠와 동일한 밑창을 적용해 다소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이는 더욱 안정적인 착화감을 연출한다. 샌들 바디와 스트랩에는 스티치 디자인을 활용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샌들에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격식을 갖춘 스타일부터 가벼운 데일리룩까지 다양하게 매치할 수 있는 닥터마틴 브레드필드의 가격은 18만원.


EDITOR 황소희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