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ETTO NUR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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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년이란 시간 동안 셀러브리티의 사랑을 받은 브랜드 레페토. 플랫슈즈의 대명사 레페토는 파리 국립 오페라 근처에 있는 작은 아틀리에에서 만든 발레 슈즈로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로즈 레페토는 그의 아들이자 무용계의 전설적인 안무가 롤랑 프티의 권유로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가르니에 무용수를 위한 발레 슈즈를 만든다. 이후 1956년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를 위해 ‘산드리옹’을 만들고, 당대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로제 바딤의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에 신고 나오며 명성을 얻었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은 수십 년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다. 레페토는 산드리옹을 통해 헤리티지를 구축했고, 이후 옥스포드, 메리제인, 하이힐과 블로퍼 등 다양한 스타일 변주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기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슈즈 리뷰에는 대표 라인 산드리옹의 바톤을 이어받아 레페토의 명성을 유지하는 블로퍼를 소개한다. 댄서의 의상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한 레페토의 뉴리아. 랩 오버 디자인으로 우아함을 더 했으며, 발에 맞게 조절 가능한 얇은 스트랩 디테일로 현대적인 감성을 연출했다. 은은하게 빛나는 핑크 골드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인솔에는 아이콘 핑크 컬러를 접목했다. 양가죽 소재로 제작해 신을수록 부드러운 착화감을 선사하며, 자연스럽게 생기는 양가죽 주름은 고급스러움을 완성한다.

아찔한 높이의 하이힐보다 낮지만, 더욱 당당한 매력을 뽐내는 레페토의 뉴리아. 실용성 그 이상의 멋을 선사하는 레페토 뉴리아의 가격은 43만 8천원.


EDITOR 황소희
PHOTO 윤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