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내달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는다. 13일 (현지 시간) 넷플릭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고 지원 요금제 ‘광고형 베이식’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내달 4일 오전 1시부터 월 5500원으로 제공되며, 기존에 제공하던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새로운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기존 베이식 요금제에 광고 시청을 추가한 형태다. 동시 접속 기준으로 기기 1대에서 HD급(720p) 화질 영상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시청을 위한 영상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며, 시간당 4~5분씩 광고를 반드시 시청해야 한다. 15초 혹은 30초 길이 광고가 오프닝 타이틀 등장 전과 영상 재생 중간에 등장할 예정이다. 아쉽게도 광고 건너뛰기 기능은 없고, 새로 공개하는 영상은 시청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프리롤(영상 시작 전) 광고만 재생된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광고주들이 점차 TV 시청을 멀리하는 젊은 시청자층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에게 다가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저렴한 멤버십으로 모든 팬들을 위한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12월 광고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월 7.99달러 요금제에 광고를 추가하는 형태로 지금처럼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하기를 원한다면 그보다 38% 비싼 10.99달러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